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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계도 ‘한류’ 한인 성악가들 세계무대 맹활약

한인들이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비고 있다. 최근 소프라노 캐슬린 김(김지현.33)이 메트로폴린탄 오페라의 새시즌 작품인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주역을 맡게되면서 세계적 오페라 무대에서 한인 성악가들의 활약상이 크게 돋보인다. 그동안 미국내 오페라계에서 주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주연급 싱어는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 소프라노 3인방. 이들에 이어 캐슬린 김이 정상에 올라서며 한인 소프라노의 보이스 파워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게 됐다. 남성 싱어들의 위상도 만만치 않다. 우선 미국내 오페라계에서 주역으로 캐스팅되며 주목받고 있는 성악가는 테너 윤형과 김우경 베이스 연광철. 이들 외에 입양 한인으로 메트로폴리탄에서 활약중인 베이스 앤드류 갱개스타드와 LA오페라에서 활약한 베이스 장진영과 테너 김학수도 주목을 받는 성악가다. 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도 한인의 명성은 자자하다. 그동안 소프라노 홍혜경과 조수미 바리톤 김동규와 베이스 전승현이 전세계 성악가들이 꿈꾸는 라 스칼라 무대에 서 한인을 빛낸데 이어 테너 이정원과 김기현 베이스 박종민이 지난해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드'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한인의 기량을 자랑한 바 있다. 성악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김우경과 윤형을 세계 무대에 소개한 LA 오페라 단장 플라시도 도밍고는 최근 공연차 한국을 방문"타고난 음색도 훌륭하지만 노력과 집념이 뛰어나다"며 한인 성악가들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유이나 문화전문기자

2009-02-16

뉴욕서…LA서…한인 목소리 뜬다

미국 오페라계에도 한인 성악가들의 활약이 만만치 않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활약해온 소프라노 홍혜경과 조수미 신영옥은 이미 세계 오페라계의 스타로 자리잡았고 그 뒤를 이어 최근 캐슬린 김(김지현.33)이 메트오페라 새시즌에 주역으로 발탁되면서 한인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2007년 '피가로의 결혼'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캐슬린 김은 2008-2009 시즌에도 메트에서 모차르트의 '요술피리''루살카' 등에 출연했으며 오는 9월 시작되는 새 시즌에서는 '호프만의 이야기'에 출연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에 재학중 미국으로 이주 맨해튼 음대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캐슬린 김은 시카고 릴릭 오페라의 라이언 오페라 센터에서 수학하면서 프로페셔널 무대의 기량을 익힌 바 있다. 이로써 캐슬린 김은 미국 최고의 오페라 이며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4번째 한인 소프라노이며 홍혜경씨에 이어 메트의 고정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싱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남성 성악가들의 파워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테너 윤형씨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이어 LA 오페라에도 데뷔 한인의 빛을 냈으며 독일에 거주하는 김우경씨는 지난 2007년 홍혜경씨와 함께 메트로폴리탄에서 주역으로 열연한 후 미국 오페라계에서 탐내는 후보다. 한국의 원로 성악가로 지난 2007년 타계한 바리톤 윤치호 선생의 아들인 윤형씨는 서울 음대를 나와 보스턴 음대와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플라시도 도밍고가 운영하는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발돼 LA 오페라에 출연했다. 200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무대에 올린 '팔리아치'에서는 실비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윤형씨는 현재 오는 3월6일부터 예술의 전당이 오페라 극장 재개관 기념 공연인 '피가로의 결혼'에 출연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연광철씨도 미국오페라가 주목하는 성악가다. 베를린 국립오페라에서 활동하며 독일 오페라계에서는 이미 유명 싱어인 그는 이번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세 작품(돈 조반니 트리스탄과 이졸데 일 트로바토레)에서 주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LA오페라에서 활동한 베이스 장진영씨와 테너 김학수씨 메트로 폴리탄에서 활동하는 입양 한인인 베이스 앤드류 갱개스타드도 미국내 오페라계에 등재돼 있는 유망주. 갱개스타드는 지난 12월 메트의 파우스트의 저주에 출연 호평을 받았다. 유이나 기자 [email protected]

2009-02-16

오페라계의 '작은 다이나마이트'…메트 4번째 한인 프리마돈나 캐슬린 김씨

“성악가로서 부담이 두배로 커졌습니다. 올림피아가 제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쟁쟁한 캐스팅에다가 지휘자 제임스 리바인과 처음 하는 오페라여서 상당히 설레입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33·사진)씨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09~10 시즌 새 프로덕션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주인공 올림피아 역으로 캐스팅됐다. 김씨는 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총 9차례 출연한다. 자크 오펜바흐가 작곡한 ‘호프만의 이야기’는 메트오페라의 새 시즌 8편의 신작 중 가장 화려한 캐스트로 꾸며진다. 호프만 역에 롤란도 빌라존, 안토니아와 스텔라 역에 빌라존의 콤비인 수퍼스타 안나 네트레브코, 악당 역으로 베이스 르네 파페가 출연한다. 김씨는 호프만의 상대인 인형 올림피아로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씨가 맡아 친숙한 올림피아는 인형의 몸짓으로 부르는 ‘인형의 아리아(Les oiseaux dans la charmille)’로 유명한 배역. 네트레브코가 맡은 안토니아나 스텔라보다 더 주목을 끄는 큰 역할이다. 제임스 리바인 음악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호프만의 이야기’는 시대가 변해도 신선함을 유지하는 독특한 오페라”라고 밝혔다. 연출자인 바틀렛 셔는 “이번 프로덕션은 카프카의 분위기와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토니상 수상자인 셔가 새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지요. 게다가 HD로 세계의 영화관에 상영될 예정이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메트오페라 사상 4번째 한인 프리마돈나가 됐다. 1984년 홍혜경씨, 89년 조수미씨, 90년 신영옥씨에 이어 17년간의 기근을 깨고 메트오페라에 입성한 것이다. 김씨의 메트 데뷔작은 ‘피가로의 결혼’에서 정원사의 딸 바바리나 역이었다. 당시 알마비바 백작 부인 역은 24년 전 메트에서 데뷔한 홍혜경가 맡았다. “너무나 존경했던 홍 선생님과 공연해 의미가 깊었어요. 아름답고 멋있고, 정말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뉴욕타임스는 발랄하게 무대를 사로잡은 김씨에 대해 “바바리나의 음악을 달콤하게 전환했다”고 호평했다. 같은 시즌 ‘가면 무도회’에서 김씨는 신영옥씨가 맡았던 오스카로 분해 스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공연했다. “기라성같은 성악가들과 무대에 오르면서 아기같은 심정이었는데, 이젠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MBC 어린이합창단으로 활동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소프라노 곽신영씨가 주연한 오페라 ‘리골레토’를 본 후 프리마돈나를 꿈꾸었다. 서울예고 2년 때 미국으로 이주한 김씨는 맨해튼음대와 동 대학원을 거쳐 시카고릴릭오페라의 라이언오페라센터에서 수학했다. 2006년 르네플레밍이 받았던 설리번상을 수상했으며 마리오란자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김씨는 시카고오페라의 ‘중국의 닉슨’에서 모택동 부인으로 출연해 찬사를 받았다. 이후 사라소타오페라·리지필드오페라·뉴저지오페라페스티벌·미네소타오페라에 출연했고 멕시코에서는 잘라파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협연했다. 지난 12월 메트오페라의 ‘마술피리’의 파파게나로 출연했다. 오는 3월 메트에서 ‘루살카’의 제1 요정으로 출연하며 5월 스페인의 빌바오 오페라에서 ‘연대의 아가씨’의 주인공 마리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다. 그동안 김씨에게는 ‘스펙타큘러’, ‘작은 다이나마이트’, ‘정확하고 관통하는 콜로라투라로 자리매김했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2013년까지 일정이 잡혀 있어요.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한국 무대에도 서고 싶습니다.” 루살카 공연은 3월 9·12·14·17·21일, 호프만의 이야기는 12월 3·7·11·16·19·23·26·30일과 1월 2일 각각 열린다.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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